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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기본 규칙: 집, 따내기, 패, 착수 금지

돌을 따내는 원리인 활로, 둘 수 없는 자리, 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패, 집을 세는 법까지 바둑의 규칙을 처음부터 정리했습니다.

⏱ 읽는 데 약 5분 ·정보 업데이트 2026-10-06

📋 기본 정보

판
가로세로 19줄, 교차점 361개
순서
흑이 먼저, 한 수씩 번갈아
따내기
상하좌우 활로가 모두 막힌 돌은 판에서 들어낸다
패
따낸 직후 같은 자리를 바로 되따낼 수 없다
승패
집이 많은 쪽이 이긴다. 후수에는 덤을 준다

돌을 놓는 기본

바둑은 흑과 백이 한 수씩 번갈아 돌을 놓는 게임이고, 흑이 먼저 둡니다. 돌은 칸 안이 아니라 줄이 만나는 교차점에 놓으며, 한 번 놓은 돌은 따내지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습니다. 둘 곳이 마땅치 않다고 판단하면 자기 차례를 넘기는 통과도 할 수 있습니다. 정식 판은 19줄이지만 처음에는 9줄 판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한 판이 십여 분이면 끝나서 규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여러 번 반복해 볼 수 있고, 판 전체를 한눈에 보는 연습도 됩니다.

활로와 따내기

돌의 생사를 정하는 개념은 활로입니다. 활로는 돌과 상하좌우로 바로 맞닿은 빈 교차점을 말하며, 대각선 방향은 활로가 아닙니다. 판 한가운데 돌 하나는 활로가 넷, 변에서는 셋, 귀에서는 둘입니다. 상하좌우로 이어진 같은 색 돌들은 한 덩어리로 취급되어 활로를 함께 씁니다. 상대가 내 돌 덩어리의 마지막 활로까지 막으면 그 돌들은 모두 따내져 판 밖으로 들어냅니다. 활로가 하나만 남은 상태를 단수라고 하며, 단수에 몰린 돌은 달아나거나 다른 곳에서 손해를 줄일지 바로 판단해야 합니다.

  • 활로는 상하좌우의 빈 교차점, 대각선은 아니다
  • 이어진 같은 색 돌은 활로를 함께 쓴다
  • 마지막 활로가 막히면 덩어리 전체가 따내진다
  • 활로가 하나 남은 상태가 단수다

둘 수 없는 자리

놓는 순간 그 돌(또는 그 돌이 이어진 덩어리)의 활로가 하나도 없게 되는 자리에는 둘 수 없습니다. 이런 자리를 착수 금지점이라고 합니다. 다만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그 수로 상대 돌의 마지막 활로를 막아 따낼 수 있다면 둘 수 있습니다. 상대 돌을 먼저 따내면 그 자리가 비어 내 돌에 활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예외 덕분에 상대가 둘러싼 빈 곳 안쪽에도 따내는 수라면 들어갈 수 있고, 뒤에 설명할 두 눈의 원리도 여기서 나옵니다.

패: 같은 모양의 반복을 막는 규칙

서로 한 점씩 따낼 수 있는 모양이 생기면, 규칙이 없을 경우 양쪽이 같은 자리를 끝없이 번갈아 따낼 수 있습니다. 이를 막는 규칙이 패입니다. 상대가 한 점을 따내 패 모양이 되었다면, 나는 그 직후에 바로 되따낼 수 없고 반드시 다른 곳에 한 수를 둔 다음에야 되따낼 수 있습니다. 이때 다른 곳에 두는 수는 상대가 받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이어야 의미가 있는데, 이런 수를 팻감이라고 합니다. 패는 팻감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의 싸움이 되기도 하고, 판 전체의 이해득실을 따져야 해서 입문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규칙입니다.

두 눈이 있으면 산다

돌 덩어리 안쪽에 상대가 들어올 수 없는 빈 곳이 있으면 그 곳을 눈이라고 합니다. 눈이 하나뿐이면 상대가 바깥 활로를 모두 막은 뒤 마지막으로 그 눈에 두어 따낼 수 있습니다. 따내는 수는 착수 금지의 예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로 떨어진 눈이 두 개면 상대는 어느 쪽에 두어도 그 돌의 활로가 없어 착수 금지가 되므로, 그 덩어리는 영원히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둑에서 산다는 것은 두 눈을 만든다는 뜻이고, 두 눈을 만들 수 없는 돌은 결국 죽은 돌로 봅니다. 양쪽 모두 상대를 잡으러 들어갈 수 없어 함께 살아 있는 상태는 빅이라고 합니다.

집과 계가

집은 자기 돌로 둘러싼 빈 교차점입니다. 대국이 끝나면 집을 세어 승패를 정하는데, 이를 계가라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널리 쓰는 방식은 자기 집의 수를 세고, 상대에게 따내진 돌과 끝난 뒤 죽은 돌로 판정된 돌만큼 집에서 빼는 방식입니다. 중국식은 판 위에 살아 있는 자기 돌과 집을 함께 세는 방식입니다. 두 방식의 결과는 대부분 같거나 아주 조금 차이 납니다.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하므로 백에게 정해진 만큼의 집을 더해 주는데, 이를 덤이라고 합니다. 덤은 대개 반집 단위를 넣어 비기는 일이 없도록 정하며, 크기는 규칙마다 다르니 대국 전에 확인합니다.

대국이 끝나는 방법

양쪽이 더 둘 곳이 없다고 보고 연달아 통과하면 대국이 끝납니다. 그다음 판 위에서 살 수 없는 돌을 서로 확인해 죽은 돌로 들어내고 계가합니다. 죽은 돌 판정에 의견이 갈리면 다시 이어 두어 결론을 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계가 전에 어느 한쪽이 졌다고 인정하고 그만두는 것도 흔한 끝내기 방식이며, 이를 불계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경계선이 다 막혔는지 헷갈리기 쉬우므로, 상대 집과 내 집 사이에 비어 있는 경계 자리를 모두 메운 뒤 세는 습관을 들이면 계산 실수가 줄어듭니다.

처음 둘 때 확인할 것

규칙을 처음 익힐 때는 아래 순서로 점검하면 대부분의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상대 돌을 따내는 것보다 내 돌이 단수에 몰리지 않았는지 먼저 보는 습관이 특히 중요합니다.

  • 내 돌 가운데 활로가 하나 남은 것이 없는가
  • 상대 돌 가운데 바로 따낼 수 있는 것이 있는가
  • 지금 두려는 자리가 착수 금지점은 아닌가
  • 패를 따낸 직후 바로 되따내려는 것은 아닌가
  • 대국 전에 덤과 계가 방식을 맞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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